가루 이야기... | 2013. 6. 19. 16:02
산과 들을 거닐다 보면
흔히 쉽게 볼 수 있지만 너무 흔해서
존재 조차 알지 못하는 꽃이 있다.
오늘 소개 하고자 하는 개망초이다.
개망초는 쌍떡잎식물 국화과의 두해살이 풀이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로 들과 빈 공터,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높이는 약 30~100cm정도이며 풀 전체에 털이 나며
가지를 많이 친다.
6~9월에 흰색 또는 연한 자줏빛 두상화가 산방꽃차례를 이루어
가지 끝과 줄기 끝에 가저린하게 달린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들꽃으로
계란후라이(?)를 닮았다하여 일명 계란꽃이라고 불린다.
옛 어르신들의 말씀을 빌리자면
나라를 망하게 하는 꽃이다 하여 망할 망자와 풀 초자를 사용하여
망초(亡草)라고도 한다.
망초라고 불리게 된 계기는
과거 임진왜란이 일어나던 쯤 이 꽃이 처음 피었다고 하였고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의 통치권을 빼앗겼던
경술국치의 해인 1910년에 유독 많이 피었다 하여
이 꽃이 필때 나라가 망한다 하여
망할 잡초라 하여 망초가 되었다 한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강제로 미국으로 끌려와 오랫동안
비참한 노예생활을 했던 흑인들의 꽃으로도 유명하다.
어찌 되었건 지금의 개망초는
작은 몸짓으로 활짝 펴 지나가는 이에게 살짝 손짓하며
호기심을 유발하는 작지만 이쁜 계란꽃으로
나의 감성을 자극하는 꽃이다.
P.s : 개망초의 꽃말은 '화해'이다.
항상 웃으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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