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의 효능


안녕하세요 가루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따뜻한 음식들이 하나, 둘 생각나는 계절이 왔는데요

지금쯤이면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비롯하여, 물어묵, 호떡, 호빵 등 장사하시는 분들이 눈에 띄게 되고

따땃한 방에 군고구마가 생각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아직 한 겨울은 아니지만 벌써 생각이 나기 시작하네요


꼬꼬마시절에 겨울이 다가올때쯤 시골 할머니집을 방문하면 흔히 볼 수 있던 풍경 중 하나가 메주를 띄우던 모습인데요

어린 시절에는 그 냄새가 그렇게 싫게 느껴졌는데 훌쩍 커 버린 지금은 그렇게 정겨울수가 없기도 합니다.






청국장의 효능

 


청국장은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무르게 익은 콩을 단기 발효시켜서 만든 속성 된장을 말합니다.

삶은 콩을 뜨거운 곳에서 발효시켜 누룩곰팡이가 생기도록 만든 속성 장류에 속하는데 

된장은 발효시켜 먹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청국장은 약 2~3일만 숙성시키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청국장은 청나라에서 유래되었다는 의미에서 청국장이라고 하고 바쁜 전시에 빨리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장이라 하여 전국장이라고 하지만 명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청국장에 대한 기록은 1715년 홍만선의 산림경제에 전국장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1766년 유중림의 증보산림경제에 콩을 잘 씻어 삶은 후 볏짚에 싸서 따뜻한 방에 3일 간을 두면 생실이 난다란 기록이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생실은 고초균이 번식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청국장 만드는 법

 


청국장 만드는 법

청국장은 각 지방 또는 가정마다 제조 방법이 조금씩 다르고 맛 또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발효제인 볏짚을 깔때 볏짚에 부착된 고초균이 종류에 따라 맛이 다르게 나기 때문입니다. 


경상북도 칠곡지역에서의 방법에 의하면


1. 메주콩을 씻어서 따뜻한 물에 하룻밤 불려서 건져 솥에 넣고 물을 충분히 부어 푹 삶는다.

2. 시루에 볏짚을 깔고 그 위에 삶은 콩을 담은 후 아랫목에 이불을 씌워 40~45도로 보온한다.

3. 2~3일이 지나면 볏짚에 붙어 있는 야생 고초균이 번식을 하여 실 모양의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생성되는데

   이때 점액질의 실이 길게 늘어질수록 좋다.

4. 이렇게 뜬 콩을 절구통에 붓고, 소금, 마늘, 고춧가루를 첨가한 후 콩 알맹이가 두쪽으로 분리될때까지 찧는다.

5. 잘 찧어진 콩을 단지에 담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사용한다.


예전에는 청국장이 장 취급을 못받았다 합니다.

이유인 즉, 일반 된장보다 쉽게 만들 수 있고 냄새 또한 많이 나서 정성이 덜 들어간 식품처럼 생각되어 대충 만든 음식이라는 취급을 받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청국장을 발효시키는 고초균이 장내 부패균의 활동을 억제하고 간장의 해독 작용을 촉진시킨다는 효능이 발표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애용하는 식품이 된 청국장!!


날씨가 추워질때 청국장을 듬뿜 떠 밥과 함께 잘 익은 김치를 손으로 찢어 먹던 옛 기억이 나는건 저만 그런가요??



항상 웃으며 살자!!

04-28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