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에 대한 고찰

대항해시대2편 오프닝 장면

 

대항해시대!

누구나 어릴적 기억을 떠 올려보면

아련한 기억에 그립고, 다시 돌아가고픈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물론 과거의 끔찍했던 기억들이 자리 잡아

과거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공포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어릴적 상업계고등학교를 진학하며

주변의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컴퓨터를 접하게 되고

장만하게 되었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줄창 했던 것이 PC게임이였고

아직도 한번씩 해 보픈 명작 게임이 생각난다.

 

대항해시대!

PC게임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아! 명작 중의 명작게임이지! 란 생각을 할거라 판단된다.

 

지금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필자의 학창 시절엔 사회과부도란 책이 있었다

세계의 지형과 지리, 특징들을 모아 논 책으로 기억하는데,

재미도 없고, 많이 볼 일도 없던 책이

손 때에 묻어 지저분해질정도로 펼쳐보며 했던 게임이

대항해시대였다

 

대항해시대는 일본 코에이사에서 발매한 게임으로

코에이사는 역사게임을 주로 만들었다.

대표적인 게임이 삼국지시리즈로 노부나가의 야망과 같은

일본과 중국의 역사적 사건 중 흥미로운 사건을

게임으로 재연한 회사이다.

 

이에 맞춰 대항해시대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위대했던 순간을 찾아 게임을 만들게 되었는데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대란 평을 듣기도 하는

16세기 대항해시대를 편중하여 제작하였다

 

대항해시대1편은 한국에 정식으로 발매를 하지 않았었다

미국에 정식발매를 하여 한국에서는 제대로된 게임을 하지 못하였었다

매니아층을 제외한 일반 유적들은 2편이 유명해져 뒤늦게 1편이 알려지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나마 한국어 정식발매가 없어 영문판 또는 일본어판을 해야했었다

물론 정식발매가 없었기에 어둠의 경로(?)로 구입해야했었다

 

대항해시대1편을 기점으로 조금 더 컨텐츠를 넓히고

1편과 스토리가 이어지는 2편을 제작하여 엄청난 흥행을 하게 된다.

1편은 레온 로페즈인 아버지가 항해 도중 실종되어

모든 기반을 잃은 레온이 항해를 하며 명성을 얻어 공주와 결혼을 한다는 스토리이다.

2편은 1편의 스토리를 이어 받아

레온의 아들인 조안이 등장하고 전작과 달리 조안을 포함한 6명의 스토리가 펼쳐지게 된다.

이 2편이 요코칸나의 음악을 만나면서 엄청난 흥행을 하게 된다.

2편의 흥행을 기반으로 하여 2편의 양식을 가지고 2명의 주인공을 가진 외전도 발매하여

다시 흥행에 성공한다.

 

이후 시간이 흘러 대항해시대3가 발매된다.

당시에는 지금의 PC통신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대로

게임을 하기 위해선 정식발매된 CD를 구입하여 게임 하는 것이 대 부분이였다.

많은 유저들이 발매날만 기다리며 판매처에 예약을 하고

먼저 하고픈 마음에 줄을 서서 기다리던 시절이였다

 

앞선 대항해시대1,2와 달리 3편에서는 너무나도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었던 3편이라

전편의 스토리를 기대했던 많은 유저들이 실망감에 빠져버리게 되었던 것이 3편이다.

필자도 흔히 말하는 멘붕이 왔었다.

각각의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나도 넓은 맵과 자유도! 어쩌면 지금에서의 대항해시대온라인과 같은 느낌의 게임이

97년에 나타나버렸으니 많은 유저들이 등을 돌리게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역마다 언어가 틀리니 언어를 배우지 않고서는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설정에

통역사를 구해야되기도 하고

마젤란이나 콜럼버스와 같은 실제 역사적 인물들과 탐험 대결을 펼쳐야 하기도 한다

전편에서는 없던 육상전투가 구현되어 항해가 아닌 육로를 통한 탐험도 가능해진다.

결국 전편의 스토리로 이어지는 게임이 아닌

게임을 하는 사람이 해적질을 하느냐? 탐험을 하느냐? 무역을 하느냐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아마 지금에 탄생하는 온라인게임의 뼈대와도 같은 역할을 했을진 몰라도

당시의 유저들에겐 황당한 게임으로 남는것이다.

 

2년후인 99년에 발매된 대항해시대4는 많은 유저들의 원망을 샀던 자유도를 빼고

다시 시나리오를 강화하여 발매되었다

게임의 구성은 2편과 비슷하게 전개되어 각 캐릭터마다 스토리가 생겨나게 된다. 

다만, 모든 캐릭터의 스토리 결말은 전세계의 패권을 차지해야 된다는 것이 조금은 아프게 느껴진다.

캐릭터들간의 패자의 증표를 찾아 가는 결말이 모든 캐릭터들이 많이 겹친다는 것이 그것이다.

선원들 또한 자유로이 구하는 것이 아니라 등장요소가 달라질 뿐 모두가 겹친다는 자유도가 떨어진다

그것이 필자가 아쉽다는 것 중 하나이다.

하지만 4편의 최대 강점은 그래픽이다. 게임에서의 그래픽은 마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삽화가 들어간다

 3D그래픽을 도입했다. 또한 대항해시대의 최대 특징인 테마음악!

이 테마음악이 다시 살아남에 따라 게임의 수준을 높이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시 많은 유저들이 대항해시대를 찾게 되었고

코에이에서는 대항해시대4 확장팩을 발매하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이미 신세기인 2000년 초반이였다

이때는 이미 온라인 게임이 주를 이루기 시작한 시점이라

더이상 유저들은 PC패키지 게임을 찾지 않게 되고

매니아층들만 오매불망 기다리던 대항해시대의 후속작은 더이상 발매되지 않게된다.

 

하지만 대항해시대는 다시 온라인이라는 게임으로 오픈되어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다.

 

포스팅을 마치며

대항해시대는 많은 매니아층을 가진 PC패키지 게임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필자 또한 며칠밤을 세며 게임을 했던 시절에 옆에 있어준 고마운 친구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이번 포스팅이 대항해시대란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서사록과 같다면

다음 포스팅은 필자가 가장 좋아했던 대항해시대2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05-02 22:37